피규어 리뷰

진정한 원작 재현 :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

skyrunner 2021. 9. 26. 20:30

안녕하세요.

위키피규어 skyrunner 입니다.

2021년 올해의 로봇 피규어다 해도 과언이 아닐

화제의 제품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

리뷰입니다.

 

리뷰 전 한마디 하고 가자면

"호불호는 이럴 때 쓰는 단어가 아니다..."

https://youtu.be/-woJG1BLL94

 

이번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가 인기인 이유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프로포션

가동이 어떻고 합체가 어떻고 일단 다 떠나서

멋있습니다.

심지어 합체하기 전 각 메카들의 디자인도

멋이 담겨있죠.

그리고 그렇게 멋이 있는 이유는

상당부분 과거 인기 조형이었던

카이요도의 가오파이가를 벤치마킹한 덕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우락부락한 체형 부터 시작해

각 부위별 프로포션과 사이즈, 파츠 배치가 굉장히 흡사합니다.

어깨 높이, 스텔스 가오 위치

헤드 위치, 팔의 길이

스커트와 허벅지 디자인

안쪽 까지 이중으로 처리한 종아리까지

 

 

 

 

메뉴얼에 보이는 초기 설정을 보면

픽시브의 아래 아트와 굉장히 유사한 인상이 드는데

이 포즈와 비율을 보면 카이요도의 가오가이가 레진을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등장한 모든 가오가이가 제품을 총 망라해서

이런 유니크한 프로포션과 해석을 보여준 제품은

카이요도의 가오파이가가 유일합니다.

심지어 무릎의 드릴 조차도 추가 날이 붙는 등

가오파이가의 인상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카이요도와 같이 축 회전 관절 밖에 없는

모노샤프트가 아닌 관계로

벌크가 다소 줄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팔의 상박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등에서

평면 일자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입체감을 줌으로써 실제 두께 이상의 박력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마치 자동차의 캐릭터 라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크기는 맥주 500ml 캔과 비교하면 이 정도

12인치 피규어와 비교하면 이 정도..

무게는 약 1kg 정도로

핫토이 아이언맨과 비슷합니다.

(초합금 혼의 경우 1.2kg입니다.)

 

2. 가동

합체 로봇이 이정도까지 움직이는게 있었나..?

일단 가오가이가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잘 움직여지는 것을 떠나

멋스러운 포즈를 만드는 가동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헤드는 가동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머리 뒤의 연결고리를 해제할 수 있지만

해제해도 딱히 나아지진 않습니다.

팔은 옆과 앞으로 이 정도 움직일 수 있고

옆으로 움직일 때에는 가이가의 관절로

위 아래나 어깨를 움직일 때에는

라이너 가오의 관절을 사용합니다.

라이너 가오의 클릭 관절이 매우 튼튼하고 느낌이 좋습니다.

팔꿈치는 이중관절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허리

모든 가오가이가 제품이 그렇지만

갈기를 조심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스커트가 확 열리기 때문에

다리 가동이 용이합니다.

양쪽으로는 아주 쉽게 일자 벌리기

앞으로도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고

무릎은 역시 이중 관절

종아리가 초혼처럼 무겁지 않아 처지지 않습니다.

기타는 사자 갈기와

스텔스 가오 전개 포인트 및 움직임이 있고

발목 관절이 매우 튼튼합니다.

자칫 균형잡기 어려울 수 있는 체형임에도

준수한 무게 배치와 이 관절 덕분에

다양한 자세에서 안정적인 접지가 가능합니다.

이 포즈 플러스를 두고 원작이랑 다르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제 의견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이 포즈플러스야말로 원작 재현에 충실한

가오가이가라는 생각입니다.

원작에서의 가오가이가를 떠올려 보면

다이나믹한 액션과 다소 근육질이라는 인상이

가장 크게 떠오릅니다.

 

 

 

다이나믹하게 존다를 후두려 패고

날개도 뽑고 코어도 뽑고 빛이 되어라 땅땅

내려쳤던 것이 바로 원작의 가오가이가인 것인데

초혼으로는 원작의 그런 감흥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초합금혼 가오가이가는

원작처럼 합체하고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

그것을 지상과제로 삼은 결과물이기에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덕분에 합체만 재밌는 로봇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원작 재현이라기 보다는

합체 재현이라고 보아야 맞습니다.

원작 재현이라면 역시 원작의 스토리 액션 박력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 그것을 연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통일성과 안정감

포즈 플러스는 기본적으로

최종 합체 형태를 기준으로 먼저 삼고

그 뒤 제품을 분할했다는 인상이 듭니다.

그래서 완성 형태에서의 전체적인 통일성이 좋습니다.

합체 후 각 부위의 형태도 그렇지만

부위별 디자인 이질감

페인팅 톤의 이질감 등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반면 반다이 초합금혼의 경우는 확실히

양쪽의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분리 형태에서 합체가 되는 과정을

중시했다는 인상이 듭니다.

페인팅의 경우 사출색이 싸보이는 부분도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고급진 컬러감입니다.

특히 블랙과 골드가 느낌이 좋습니다.

디자인은 분명 새로운 해석으로 리파인하고 있지만

원작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많은 제품들이 그렇듯

원작 파괴라는 인상이 들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메탈 스트럭쳐 뉴건담 정도?

절개선 약간의 가동 포인트

세련된 재해석 정도가 비슷한 인상입니다.

이렇게 좋은 제품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작 처럼 합체가 안된다..

는 사실 반다이가 너무 잘한 것이기에

잠시 논외로 하고

단점 1. 불쾌한 합체 과정

합체 과정이 편안하지도

즐겁지도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합체를 한 번 한 제품이라면 아마 99% 확률로

가이가의 페인팅은 망가져있을 것입니다.

반다이 경우는 탁탁 맞아 떨어지는 손맛

그리고 원작과 95% 동일한 과정이

합체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주지만

그런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단점2. 눈이 잘 안보인다..

눈이 어두운 컬러이며 크기가 다소 작은 느낌

그래서 눈이 잘 안보입니다.

단점3. 기타

그리고 만지면서 은근히 잘 빠지는 부분들

가이가의 손이나

갸레온 갈기 등이 좀 거슬린다는 점

기타 좀 대놓고 허접해 보이는

라이너 가오 바퀴 등이 단점입니다.

* 총평 *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

출시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다려오기도 했지만

출시가 되고나니까 더욱 많은 분들이

더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가오가이가의 최신작

명실상부한 이시대 최고의 가오가이가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 디자인에 있어

선배 제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합체 액션 피규어로서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해 낸

포즈플러스의 실력 역시 굉장하죠.

이 제품은 분명 좋아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원작과 같은 합체나 분리 형태에서의 각 기믹 (바퀴 등)

에 있어서는 초혼을 따라가지 못하죠.

그런데 저는 가오가이가를 좋아하는 것이지

가오 머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며

합체 로봇 이전에 액션 피규어로서의

감각을 더 좋아하기에

이 제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 최종 평가는 10점만점에

9.1입니다.

https://youtu.be/-woJG1BLL94